라오스 4박 5일 <사진집단 일우>

작성일시: 작성일2020-05-13 14:37:29    조회: 373회   


전시기간이 6월 20일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전 시 명 : 라오스 4박 5일 <사진집단 일우>

참여작가: 김홍희, 송영희, 신정익, 안영민, 조순미, 최재복

전시기간: 2020. 5. 22(금) – 2020. 6. 20(토) 
관람시간: 10:00-19:00
전시장소: 갤러리수정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공원남로 28 수정아파트 4동 A408호)
전시문의: 갤러리수정 (T. 051-464-6333) / www.gallerysujeo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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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4박 5일에 부쳐



인생은 끝없는 방랑이고 유한한 여정이다. 방랑은 영혼의 떠돎으로 세대를 이어가고 또 전이된다. 여정은 한 개체로 삶을 마감하고 흙으로 돌아가는 물리적인 산화다.


몸은 시공을 넘어 움직일 수 없지만 우리의 영혼은 그런 것들을 보란 듯이 초월하여 방랑하고 조우하고 전이되고 이어진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어떻게 영원한 삶을 꿈 꿀 수 있겠는가.


최재복, 신정익, 김홍희, 조순미, 송영희, 안영민 여섯 사람은 인생의 여정 중에 사진 도반으로 만났다. 영혼의 결속이자 개체의 분별된 만남이다. 그런 그들이 함께 라오스를 4박 5일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떠났다.


최재복은 흔들리는 일상이 우리 본연의 삶임을 눈치 채고, 신정익은 도마 위에 깔끔하게 짜 둔 행주 같은 삶의 단편을 담았다. 김홍희는 여전히 젊고 섹시한 미스 루앙 프라방에게서 눈을 못 떼는 동안, 조순미는 머나먼 라오스 땅에서도 여전히 유한한 삶에 대한 끝없는 분노와 처절한 포기 사이에서 셔터를 눌러 대고 있었다. 송영희는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일상의 평안을 발견하는 여유를 보였고, 안영민는 삶의 표면과 내면의 조화를 가감 없이 화면으로 재단장 했다.    


우리는 함께 여행을 떠났지만 각기 다른 것을 보고 결국 한 곳을 찍었다. 그것은 영혼의 끝없는 갈구와 유한한 삶을 천년 같이 살아 내는 우리네 인생사의 질곡들이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라오스 4박 5일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함께 돌아 다녔지만 실은 다른 세상 다른 우주 다른 시간을 배회한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영적 시간과 육체의 손놀림으로 이루어진 이미지는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다 각기 다른 세계와 시간으로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라오스 4박 5일은 우리에게 언제 어디를 누구와 함께 다녀왔는지. 무엇을 위해 다녀왔는지를 끝없이 질문하고 있다는 것만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삶이라면 삶은 어렴풋한 것의 연속이라는 것 외에는 알지 못 한다는 것이다.


영적이거나 영원하다는 것이 겨우 어렴풋한 것이라니!


김홍희 /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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